2026. 3. 30.

캐드 해치 때문에 파일 버벅일 때 — 원인과 해결법

캐드 해치 때문에 파일 버벅일 때 — 원인과 해결법

오토캐드(AutoCAD), ZWCAD에서 해치는 생각보다 조용한 파일 킬러다. 축척값 하나 잘못 넣으면 선이 수만 개 생성되고, Explode 한 번에 도면이 돌이킬 수 없이 무거워진다. 더 무서운 건 이게 티가 잘 안 난다는 거다. 작업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캐드가 버벅이기 시작하는데, 뭘 고쳐야 할지 몰라서 그냥 참고 쓰는 경우가 많다. 해치가 범인인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많으니까, 원인부터 하나씩 짚어보자.


해치가 버벅임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1. 축척값을 너무 작게 입력한 경우

해치 패턴의 축척값(Scale)이 너무 작으면 패턴 선이 무수히 많아져서 파일이 폭발적으로 무거워진다. 예를 들어 ANSI31 패턴에 축척값 0.01을 넣으면 선이 엄청나게 촘촘해져서 캐드가 멈출 수 있다.

해결 — 해치 축척값은 도면 축척에 맞게 입력. 1/100 도면이라면 Scale = 100 전후가 일반적. Solid 패턴은 축척값 영향을 받지 않으니 단색 채움이 필요할 땐 Solid 사용 권장.

ANSI31을 0.01로 채웠을때.. 그냥 흰색면으로 보일 정도이다 (ZWCAD)


2. 해치 영역이 너무 복잡한 경우

불규칙하거나 꺾임이 많은 복잡한 폴리선 영역에 해치를 넣으면 경계 계산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특히 BHATCH로 경계를 자동 인식시킬 때 복잡한 도형이 많을수록 무거워진다.

해결 — 복잡한 영역은 먼저 BPOLY로 단순한 폴리선 경계를 만들고, 그 폴리선을 기준으로 해치를 넣으면 훨씬 가볍다.

3. 해치가 분해(Explode)된 경우

해치 객체를 Explode하면 해치가 수많은 개별 선 객체로 분해된다. 파일 용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선택, 이동, 편집 모든 작업이 느려진다.

해결 — 해치는 절대 Explode하지 않는다. 이미 분해된 경우 해당 선들을 지우고 해치를 다시 넣는 게 낫다.

4. 해치가 지나치게 많이 중첩된 경우

같은 영역에 해치를 여러 번 넣거나, 외부 도면을 복사해 오면서 해치가 중첩 누적되는 경우. 눈에는 똑같이 보이지만 데이터는 배로 쌓인다.

해결 — 중첩된 해치는 선택 후 삭제하고 하나만 남긴다. 전체 도면 정리 시 DIET 리습이나 PURGE로 불필요한 데이터 제거.


해치 미리보기가 느릴 때

해치 명령(BH) 실행 후 패턴 미리보기가 뜨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 미리보기 기능을 끄면 빨라진다.

명령창에 HPQUICKPREVIEW 입력 → 값 0 입력

미리보기 없이 해치가 바로 적용된다. 작업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다.


해치 때문에 무거워진 파일 정리하는 법

방법 1 — DIET 리습 사용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한 DIET 리습을 실행하면 AUDIT, PURGE, 유령 객체 삭제까지 한 번에 처리되고 저장까지 자동으로 된다. 해치로 무거워진 파일 정리에 가장 효과적.

명령창에 DIET 입력 → 자동 실행

방법 2 — 수동 정리

  1. 명령창에 AUDIT 입력 → Y → Enter (오류 검사 및 수정)
  2. 명령창에 PU 입력 → 모두 소거 (불필요한 데이터 삭제)
  3. Ctrl+S 저장

방법 3 — DXF로 저장 후 다시 열기

파일을 DXF 형식으로 저장 후 다시 DWG로 저장하면 내부 데이터가 재정리되면서 용량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 다른 방법으로 해결이 안 될 때 시도.

다른 이름으로 저장(Save As) → 파일 형식: DXF → 저장 → 다시 열기 → DWG로 저장


해치 작업 시 주의사항

  • 축척값 먼저 확인 — 해치 넣기 전 도면 축척에 맞는 Scale 값 확인
  • Solid 패턴 활용 — 단색 채움이 목적이라면 패턴 대신 Solid 사용
  • 해치 레이어 분리 — 별도 HAT 레이어에 해치를 모아두면 나중에 ON/OFF로 빠르게 제어 가능
  • 분해 금지 — 해치 객체는 Explode하지 않는 것이 원칙
  • 경계 객체 정리 — 해치 작업 후 자동 생성된 경계 폴리선은 삭제하거나 별도 레이어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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